내일 오후 늦게 부산 북동쪽 50km 해상 진출 예상72시간 지나면 저기압대로 소멸할 듯
  • ▲ 기상청이 발표한 제9호 태풍 '말로'의 예상 진로도ⓒ
    ▲ 기상청이 발표한 제9호 태풍 '말로'의 예상 진로도ⓒ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 특보를 통해 “태풍 ‘말로’가 내일 오전 거제도를 스쳐 오후 늦게 부산 북동쪽 50km 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풍 ‘말로’는 6일 오후 9시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70km 해상에서 15km/h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진행 중이며 소형의 약한 태풍인 상태다. 72시간 내에 저기압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인 상태로 한반도를 지날 동안에는 최대 풍속 초속 24m(86km/h), 중심기압이 990hPa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태풍 ‘말로’의 진로가 유동적”이라고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현재 상태로는 기존의 진로보다 동쪽으로 치우친, 거제도에 상륙한 뒤 오후 늦게 경남 지역을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따라서 한반도 서쪽 보다는 동쪽에 강풍과 비가 집중되고 내일까지 남해안, 지리산 및 동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으며,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에는 태풍주의보를,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해안 지역, 경상남도 해안 지역, 제주도와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에는 폭풍해일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