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300㎞ ‘중형 태풍’··· 다음주 본격적인 영향
  • 태풍 '말로'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은 9호 태풍 말로의 전면에서 발생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는 5일부터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제주와 서울을 비롯한 중부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5일부터 내리는 비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오는 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반도는 7일부터 말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게 된다.

    기상청은 "7일 오전 9시께 중심 최대 풍속이 24m로 강도는 약하지만 강풍반경이 300㎞인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이라며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370㎞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북상하는 태풍이 수면 온도가 29~30도 수준인 따뜻한 해역을 지나면서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아 점차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말로'는 현재 소형급이지만 제주로 북상하면서 중형 태풍으로 발전해 다음주 중반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