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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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태풍 ‘말로’(구슬을 뜻하는 마카오어)가 밀려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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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새벽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길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 연합뉴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말로’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동경로로 볼 때 다음 주 초반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전했다.
3일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이동 중이던 열대저압부가 오후 3시부터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말로'로 이름 붙여진 이 태풍은 현재 초속 18m의 강풍이지만 약한 소형급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하지만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를 하고 있어 오는 6일 쯤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강풍을 동반한 곤파스의 위력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태풍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기상청은 "이번 주 토요일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일요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며 "이미 태풍 피해가 큰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 주 중 올 태풍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