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자고 싶을 때’··· 출근 가장 ‘기피’
  • 입사 2년차인 직장인 A(27)씨는 일요일 저녁만 되면 우울해진다. 월요일부터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피로감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A씨는 "주말에 여가활동을 하며 놀다보면 월요병이 더 깊어진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의 숙명 같다"고 토로한다.

  • ▲ 직장인들은 '월요일 아침'에 출근을 가장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 직장인들은 '월요일 아침'에 출근을 가장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1,045명을 대상으로 <출근하기 싫을 때는 언제인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응답자의 10명중 7명은 ‘월요일 아침’을 꼽았다. 이처럼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가장 부담스러워해 출근하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싫을 때는 언제일까. 압도적인 지지로 꼽힌 '월요일 아침'(68.9%)에 이어 '자고 싶을 때'(30.5%)를 선택했다. 이처럼 '아침'에 출근의욕이 저하되는 것으로 해석 보인다. 또한 △눈·비 올 때(24.9%) △하기 싫은 미팅이나 PT가 잡혔을 때(20.8%) △회식한 다음날(19.6%) △상사와 싸웠을 때(18.3%) 등을 답했다.

    이 같은 이유로 출근하기 싫어 실제로 거짓말을 해본 응답자도 62.9%나 됐다. 응답자들은 '어떤 거짓말을 했냐’는 질문에 ‘몸이 안 좋다’(79.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집안에 일이 생겼다(32.4%) △가족 또는 친척이 아프다(14.8%) △사고가 났다(8.4%) △갑자기 시골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셨다(1.7%) △기타(0.9%) 순이었다.

    출근하지 않고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잠을 잤다’(57.1%)란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다(50.4%) △친구 또는 애인을 만났다(16.7%) △문화생활을 즐겼다(13.7%) △여행을 갔다(8.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