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서해상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대잠훈련이 지금까지에 비해 실전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은 “적의 다양한 해상도발에 대비한 연합훈련으로써 한미 대잠전 능력향상과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실전대응능력 향상과 더불어 한미 대잠전 능력향상, 상호 운용성 향상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김영철 합참 해상작전과장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 급(KD-Ⅱ)’ 구축함을 포함한 수상함 4척, 잠수함, P-3C 대잠초계기와 병력 800여 명, 미 해군의 구축함 등 수상함 3척, LA급 공격 잠수함, 대잠초계기와 병력 900여 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수상함 전력은 요코스카에 주둔 중인 미7함대 전력 중 일부이며, P-3C 대잠초계기는 하와이에 주둔 중인 비행대대 소속 초계기들이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해상작전과장은 “이번 훈련은 적의 도발 시 현장에서 격멸하는 대잠 전투태세를 완비하는 것”이라며 “훈련 내용은 적 잠수함 접촉 및 추적, 격멸을 연습하는 기본적인 대잠훈련, 이보다 난이도를 높인 대잠훈련, 잠수함과 수상함이 시나리오 없이 공격과 수비를 하는 자유 공방전 등 세 단계에 걸쳐 치러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의 특이점은 미 해군의 대양조사함이 공식 참여한다는 점.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서해 연합대잠훈련에 참여하는 조사함은 배수량 3,400톤 급으로 TASS(Towed Array Sensor/Sonar. 일종의 예인형 소나로 1~2km 길이의 케이블 끝에 소나를 달아 수중의 적을 면밀히 탐지-감시하는 장치. 한국군도 구축함에 TASS를 장비하고 있다)를 운용하며 적의 정보를 수집하는 함정이다. 미 해군이 대양조사함이 연합훈련에 참여한다는 걸 공식확인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