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격려방문 "고통은 축복의 지름길"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일 오후 여성 비행청소년 전문 교정기관인 안양소년원(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를 찾아 중등반, 텔레마케팅반, 제과제빵반, 헤어디자인반 학생들의 직업 훈련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관악대와 마림바의 협연 등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살다 보면 어려운 일도 있고 실패한 일도 있지만 우리는 넘어지지 않고 일어설 힘이 있는 여성"이라며 "어려움 없이는 축복이 없고 축복은 고통이 있어야 있다. 고통은 축복의 지름길"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자식을 키울 때는 잘못했던 어머니이지만 할머니로서 사랑을 많이 주고 싶다. 여러분에게 마음껏 사랑을 주고 싶다"며 "편지하고 싶으면 청와대로 편지해라. 꼭 답장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한 학생이 '거위의 꿈'이란 대중가요를 부르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줘 고맙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또 '가정 내 남편으로서의 이 대통령을 10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가정에는 조금 소홀할 수 있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95점을 줬다"고 했다.

    소년원 학생들은 김 여사게에 직접 구운 쿠키를 전달했고, 김 여사도 준비해온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의 점심식사 및 간식 메뉴로 갈비찜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