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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급여는 6개월 째 감소하고 있지만 신입직 취업성공률은 아직도 절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졸구직자수는 점점 쌓여가고 있지만 기업들은 신입 사원보다는 경력사원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 채용이 늘고 있지만 구직자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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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 ⓒ 연합뉴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는 34만6천명에게 2천934억원이 지급돼 작년 8월에 비해 지급자는 4만3천명(11.1%), 지급액은 487억원(14.2%) 각각 줄었다. 이는 실업 급여는 6개월, 지급자는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실업 급여 대상자는 일반적으로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실직 전 18개월 중 피보험단위기간이 통산해 180일 이상 근무한 경우에 해당된다. 실업급여를 받으며 이직준비를 하는 직장인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신입 구직자의 취업문턱은 더 높다. 지난해보다 조금 나아졌지만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잡지 못해 장기간 구직활동을 하는 이도 적지 않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일 발표한 4년제 대졸 신입직 구직자들의 취업성공률 현황에 따르면, 설문에 참석한 1039명중 52.1%가 단 한곳의 기업으로부터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도 지난해 상반기 취업성공률 43.1%(1050명대상 조사)보다는 4.8%P 증가한 것이다.
합격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구직자 중에서도 절반 수준(54.6%)만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 맞는 직종에 취업했다고 알려졌다. 나머지 45.4%는 전공 분야와 전혀 다른 직무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격률도 성별과 출신학교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 구직자들이 51.2%로, 여성 구직자 43.8%에 비해 7.4%P 높아 취업시장에서는 여전히 남성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출신학교는 서울지역(53.0%)이 지방(44.8%)보다 8.2%P 높았다.
하반기 공채는 조금 더 늘어나 신입 구직자들에게는 희망적이다. 삼성, LG, SK, 포스코 등의 대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늘리는가하면, 중소기업들도 채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인에게 맞는 채용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채용박람회 등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취업 정보를 확인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