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유럽에 대표단 파견
  •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이하 반인도위)는 유엔 산하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이하 북한반인도위) 구성을 협의하기 위해 유럽에 대표단을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반인도위는 지난 30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대표단(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 정광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을 파견했다. 이들은 벨기에 외교부, 프랑스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나 유엔 산하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인도위가 벨기에와 프랑스에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벨기에는 EU의장국으로서 올해 유엔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작성한 국가다. 이 초안에는 북한반인도위가 유엔 사무총장실 산하에 구성돼야 하는 필요성과 역할을 명시함으로써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유럽에서 북한인권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다. 반인도위는 프랑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그 외 유럽 국가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라고 방문 목적을 전했다.  

    반인도위는 “북한인권문제가 북한주민의 문제, 한반도의 문제를 넘어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며 “유엔 산화 북한인도위의 구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대표단은 일정 동안 벨기에와 프랑스 외교부의 인권팀 및 북한팀 관계자뿐만 아니라 유럽 NGO 세계기독연대(CSW), 휴먼라이츠와치, 국경 없는 기자회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