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가 전 아내 엘린 노르데이그린(31)과의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혼으로 '안도감' 보다는 '슬픔'을 더 느낀다고 말했다.

  • ▲ 타이거 우즈(우)와 전 아내 엘린 노르데이그린(좌) ⓒ 연합뉴스
    ▲ 타이거 우즈(우)와 전 아내 엘린 노르데이그린(좌) ⓒ 연합뉴스

    이날 우즈는 "엘린은 나에게 있어서 여전히 소중한 사람"이라며 "그녀가 행복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혼은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슬픈 사건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결혼을 할 때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모든 것이 내 잘못이며 그 책임을 안고 평생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실수가 결혼 생활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했다며 이혼 뒤에도 자신과 전 아내는 자녀들이 인생을 잘 헤쳐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에게 골프는 우선 순위에서 두 번째다, 두 자녀가 부모의 이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즈는 '불륜 소동'으로 인해 프로 골프선수로서의 중요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지 않냐는 질문에 "헛된 시간이라 생각치 않는다. 마이너스인 사건들도 많았지만 나 자신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좋은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근교 자택 근처에서 벌어진 교통 사고를 계기로 섹스 스캔들이 발각돼 곤욕을 치뤘으며 지난 23일 공식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