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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이혼한 엘린 노르데그린이 골프채 폭행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노르데그린은 25일(현지시간) 발매된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힌뒤 그 간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미국 프로리다주 올랜도 자책 근처에서 벌어진 자동차 사고 이후,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일부 매체들은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노르데그린이 골프채를 우즈에게 휘둘렀고, 우즈가 맨발로 달아나 차에 오른 뒤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르데그린은 뒤늦게 이 같은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그는 “내가 클럽으로 때렸다는 것은 억측”이라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르데그린은 “남편이 귀가하지 않아 걱정돼 찾으러 나갔는데 시동이 걸린 차에 앉아있는 그를 발견했고 차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르데그린은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남편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면서 “남편의 외도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또 믿을 수가 없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잇단 성추문에 ‘어떻게 내가 그런 일을 몰랐을까’라는 생각에 바보가 된 기분이없다”고 전했다.
이어 “배신이라는 말로는 정말 충분치 않다. 세상이 완전히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노르데그린은 또 남편의 섹스 스캔들에 따른 스트레스로 불면증과 체중감소에 시달렸으며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빠지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우즈와 부인 엘린의 변호인들을 24일 “플로리다 베이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두 부부가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4년 10월 결혼한 우즈 부부는 지난해 우즈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성 추문이 불거지면서 이혼설이 계속 불거졌다. 노르데그린은 최소 1억 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의 위자료를 받은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