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인민군이 압록강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또 한 번 울리고 있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6일 전했다.

    방송 소식통은 “압록강 범람으로 대피했던 북한 주민들이 물이 빠져 집에 돌아오니 중요한 가재 도구들이 몽땅 없어졌다”고 전했다.
    신의주 근처 평안북도 삭주군에 살고 있는 북한 화교 왕씨는 “압록강 큰물 난리로 주민들이 급히 집을 비운 사이 군인들이 주민들의 집에서 키우던 돼지나 닭 등 가축들을 닥치는 대로 집아갔다”고 방송에 전했다.
    신의주에 동생이 살고 있다는 북한출신 화교 진모씨도 “집을 비운 사이에 집에 있던 테레비전과 녹화기 등 값이 나갈만한 물건들이 몽땅 없어졌다는 동생의 전화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씨는 “이는 군인들의 소행”이라고 언성을 높이며 “인민의 군대라고 하는 조선의 군대는 인민을 노략질하는 군대”라고 비난을 퍼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