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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Catcher in the Rye)을 쓴 미국의 세계적인 작가 J.D. 샐린저가 사용했다는 화장실 변기가 인터넷 경매에 나왔다. 유코피아닷컴은 19일 이 변기의 이베이 경매가격이 무려 100만 달러(12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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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D. 샐린저가 쓴 변기 ⓒ 뉴데일리
지난 1월 91살의 나이로 타계한 샐린저는 베스트셀러 '호밀밭의 파수꾼' 발표 이후 줄곧 뉴햄프셔주 코니시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이 변기는 설치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1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판매자의 주장이다.
샐린저의 자택은 그가 숨진 후 곧 조운 리틀필드 부부에게 팔렸다. 새 주인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샐린저가 사용했던 변기를 철거한 것. 그러고는 이베이에 경매로 내놨다.샐린저가 썼던 이 변기는 1962년에 제작된 크레인 옥스포드 모델. 리틀필드 부부는 샐린저가 이 변기에 앉아 작품구상을 했다고 말하며 출판되지 않은 샐린저의 유작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이 변기는 100만 달러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10대 소년 홀든 코필드를 주인공으로 한 '호밀밭의 파수꾼'은 퇴학을 당한 코필드가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분석한 시각과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반항심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1억 2000만부가 넘게 팔려나갔으며 아직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틀스의 존 레논을 암살한 범인이 총을 쏠 당시 이 책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