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는 18일 북한의 미래가 매우 흐리다고 평가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 북한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솔직히 그들(북한)은 매우 흐린 미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가 (북핵) 협상 과정에 개입할 당시 우리가 노력한 일은 한.미간의 일을 공개되지 않도록 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국과 이견이 있음을 발견했고, 이는 명백히 우리 이익에 반하는 것이었다"고 언급,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노무현 정부와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당시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끈 북핵 6자회담 결과와 관련, "최소한 서류 상으로는 북한이 비핵화로 가도록 하는 것을 이뤄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영변의) 냉각탑을 폭파시킨 것이며, 지난 3년간 그들은 원자로를 가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문제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일부 핵물질을 갖고 있지만 최소한 매일 추가적인 핵물질을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