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교도지도국 예하 570특수부대원들이 수용소에 수감된 정치범들을 상대로 실제 살상훈련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도지도국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특수8군단으로 그중에서도 570특수부대는 전투력과 기동성에서 북한 최고의 부대로 꼽히고 있다.

  • ▲ 북한 특수부대의 훈련 모습 ⓒ 자료사진
    ▲ 북한 특수부대의 훈련 모습 ⓒ 자료사진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570특수부대의 주둔지는 평안도 개천 동아리라는 곳이다. 570특수부대는 이 부대를 찾은 김정일이 “570특수부대 하나만으로 통일을 시킬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실전훈련의 강도가 높고 잘 훈련된 북한 최정예부대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부대의 주둔지인 평안도 개천에 14호 관리소라는 정치범 수용소가 있다는 것이다. 이 수용소는 혁명화구역과 완전통제구역으로 나뉘는 곳으로 한 번 들어가면 죽지 않고는 나오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라고 탈북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수감자들은 수용되는 순간 공민증(주민등록증)이 박탈되고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이 된다. 때문에 가차 없이 죽임을 당해도 아무런 공식기록이 남지 않으며 물론 항의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570특수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다가 2008년 탈북한 탈북자 최철남(가명. 39)씨는 18일 방송에 “570특수부대원들은 14호 관리소에 수용된 정치범들을 상대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증언했다.
    최 씨는 “정치범들을 세워 놓고 사격을 하고, 구타를 하고, 칼로 찌르는 훈련을 함으로서 실전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죽이는 경험을 한다”며 “나도 570에 있으면서 실제로 사람을 세워놓고 사격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또 “570특수부대와 14호 관리소가 개천 지역에 함께 있는 이유는 정치범들을 대상으로 실전훈련을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