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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들은 18일 오후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앞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군중선동에 내세우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 ⓒ 뉴데일리
“망자에 대한 추모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치적 선동으로 이용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주년 추모행사가 국립현충원 등에서 거행된 가운데 보수단체 나라사랑실천운동, 건국이념보급회,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자유민주수호연합 등은 “김대중을 군중선동에 이용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나라사랑실천운동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18일 오후 신촌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앞에 모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를 막을 수는 없지만 광장에서 그를 우상화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직 당시 추진했던 햇볕정책과 그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광우병 사태를 재조명 해야한다고 말했다. “당시 햇볕정책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도왔고, 북한에 대한민국을 굴종시켰다”면서 “광우병 촛불시위 역시 ‘미국 소고기를 먹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식의 허위사실로 국민들을 선동한 정치적 행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단체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원히 쉬게 놓아줘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내부갈등은 심해지고 밖으로는 김정일 독재집단의 공격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와 더불어 “역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그가 평화주의자나 민주투사로 숭배되는 것은 재평가 되어야 할 우리의 과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는 이희호 여사 등 유족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