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 대통령(68)의 2번째 부인인 놈푸멜레로 웅툴리(35) 여사가 경호원과의 외도 스캔들 속에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17일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웅툴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남아공 더반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낳았다고 현지 일간 '스타'를 인용해 보도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번 주 열리는 지역 정상회의 참석 차 나미비아로 출국하기 전 병원에 들러 산모와 아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부인의 출산으로 일각에서는 몇 달 전 불거졌던 외도 스캔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남아공 현지 언론은 지난 6월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웅툴리 여사가 자신의 경호원과 외도 후 임신을 했으며, 이 경호원은 영부인과의 외도 사실이 알려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 같은 주장이 대통령과 가족들의 사생활 권리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남아공 줄루족 출신인 주마 대통령은 일부다처제 관습에 따라 5번 결혼해 3명의 영부인을 두고 있으며, 친구의 딸과 낳은 사생아를 포함해 20명의 자녀를 두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