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8개월로 짧아질 계획인 군 장병 복무기한을 24개월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태영 국방장관이 “신병교육기간을 현행 5주에서 8주 또는 10주가량으로 연장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예비역 장성 초청 정책설명회 인사발언 중 밝혔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인사발언에서 “복무기간이 짧아진 만큼 단기간에 집중적인 훈련을 시켜 제대로 된 신병을 부대에 배치하고 전력 공백을 매우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영 장관은 또 “국방개혁 2020 등에 대한 재조정을 검토 중”이라며 “최근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런 시기일수록 군은 적은 비용으로 더 강한 전력을 갖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한 “천안함 사태로 인해 군의 전투대비태세에서 공백이 발견됐고, 군의 명예가 실추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논의되는 국방개혁을 통해 앞으로 군 전력이 더욱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천안함 사태로 인해 빚어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김태영 장관 주재로 열리는 예비역 장성 초청 정책설명회는 1989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이번 정책 설명회는 정책설명회와 안보현장 견학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천안함 사태 관련 내용, 국방개혁 2020 재조정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이번 정책설명회에는 모두 700여 명의 예비역 장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측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