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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 여가수가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뭇 남성들과 성관계를 즐겨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2004년 남자친구를 포함, 다수의 남성들과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성관계를 가져 HIV에 감염시킨 혐의로 기소된 독일의 여성 팝스타 나디아 베나이사(28)가 16일(현지시각)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아주 죄송하다"며 혐의 내역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기소된 베나이사는 26일로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하 6개월,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기소장에 따르면 베나이사는 1999년 자신이 HIV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 2000년부터 2004년까지 3명의 남성과 5차례의 성관계를 가지면서 HIV 보균사실을 얘기하지 않고 콘돔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베나이사와 성관계를 맺고 HIV에 감염된 남자친구는 2004년 초 3개월 간 베나이사와 사귄 뒤 베나이사의 숙모로부터 제보(?)를 받고 2007년 HIV 양성 테스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나이사가 몸 담고 있는 '노 앤젤스'는 2000년 독일 TV쇼 '팝 스타스'(Popstars)에 출연, 얼굴을 알린 뒤 현재까지 수백만 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그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