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직업에 대해 빈천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 ▲ 직장인 절반 이상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빈천하다고 답했다 ⓒ 연합뉴스
    ▲ 직장인 절반 이상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빈천하다고 답했다 ⓒ 연합뉴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45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63.2%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직업의 귀천을 나누는 기준으로는 55.2%가 ‘소득수준’(복수응답)을 꼽았으며, 연 소득이 평균 1억 4천만 원일 때 귀한 직업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사회적 지위 수준’(51.2%), ‘복리후생 등 업무환경’(34.8%), ‘직업 안정성’(28.5%), ‘근무 기업의 형태, 규모’(28.2%), ‘업무의 전문성’(21.8%), ‘정신적 여유 실현여부’(20%), ‘육체, 정신적 스트레스 여부’(18.2%), ‘자아 실현여부’(18%), ‘총 노동 시간’(16.1%), ‘사회적 기여 여부’(8.6%)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 중 60.9%는 자신의 현재 직업이 ‘빈천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24.1%, ‘귀한 편이다’는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천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연봉이 낮기 때문에’(62.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근무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44.5%),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37.1%),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24.6%),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없기 때문에’(22.4%), ‘단순 업무가 많기 때문에’(21.6%), ‘계약직 등 고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20.9%) 등의 순이었다.

    반면, 귀한 편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그 이유로 ‘업무가 전문적인 편이기 때문에’(36.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사람들이 부러워하기 때문에’(25.3%),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에’(23.2%), ‘연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22.2%), ‘현재 업무에 만족하기 때문에’(21.2%), ‘일에서 얻는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18.2%),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17.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설문에 응한 직장인 중 71.7%는 ‘직업에 따라 상대를 판단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직업이 사람을 판단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