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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특급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8)가 장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데 이어 구단으로부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고 유코피아닷컴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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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유코피아닷컴
로드리게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장인 카를로스 페냐(53)를 클럽하우스 근처의 터널로 끌고가 얼굴을 마구 때리고 벽에 밀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장인은 오른쪽 눈언저리가 부어오르는 등 상처가 심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체포된 로드리게스는 다음날 인정신문에서 혐의를 순순히 인정, 풀려났다. 판사는 그러나 로드리게스에게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아내 다이안과 생후 한 살 된 쌍둥이의 접근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날 밤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게임에서 메츠가 6대2로 패한 것이 발단이 됐다. 로드리게스가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자 장인 페냐가 '남자답지 못하다'며 면박을 줘 시비가 벌어졌다.
구단 측은 로드리게스의 '패륜' 행동에 경악, 두 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메츠의 운영담당 부사장 제프 윌폰은 "프란시스코의 부적절한 행위에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하며 "어떤 이유에서든 장인에 폭행을 가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반도덕적, 반인륜적인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로드리게스의 올해 연봉은 1,15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 중 최고의 몸값을 받는 스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