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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노철래 원내대표는 13일 8.15특별사면대상으로 서청원 전 대표가 포함된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관계회복에 좋은 동기 부여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을 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PBC라디오에서 "박 전 대표가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렇지 서 전 대표의 문제를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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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앞줄 오른쪽)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연합뉴스
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는 원래 직접적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해달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내심으로는 반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54명의 국회의원이 서 전 대표 사면 탄원을 할 때, 박 전 대표가 기꺼이 서명을 해주고 나에게 '큰 역할을 한다'고 격려를 해줬다"고 말했다.
또 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대해 "당은 지난 총선을 치를 때 박 전 대표가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에 바탕을 둔다"며 "처음부터 한나라당과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합당이라는 기저는 계속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안에서, 앞으로 정치적인 행보를 하는데 큰 도움과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심리적,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이 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희망연대가 13.2%의 지지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박 전 대표한테 상당한 우군이 생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특사발표 하루전인 12일 서 전 대표 사면을 확정했다. 서 전 대표 사면은 감형 형식으로 결정됐다. 서 전 대표는 2008년 총선 당시 32억여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이번 특사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청와대 정무라인 참모들이 친박(박근혜)계와의 화합을 위해 사면을 적극 건의해 이번 사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