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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은 11일 북한 탈출 국군포로 정모 씨(82세)가 지난해 8월 중국 공안에 잡혀 장기 억류되었다가 올해 2월 북송돼 평안남도 맹산 부근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이런 정부가 과연 국민에게 공적 헌신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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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8년 강원도 고성군 거진 앞바다에서 납북자가족모임 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납북자 문제해결에 대한 정부와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정 씨의 한국 입국을 위해 중국 당국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지만 북송을 막지 못했고 항의조자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다”며 “중국의 비인도적 처사도 규탄 받아 마땅하지만, 우리 정부의 무능과 무성의에 대해서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가 정씨 송환을 중국에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것에 반대했다”며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이들은 이어 “2004년 국군포로 한만택(당시 72세) 씨가 탈북해 한국행을 모색하다 중국 공안에 잡혀 북송돼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전의 좌편향적 정부는 그랬다손 치더라도 현 정부까지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 인생을 통째로 바친 국민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6.25 이후 60여년이 흐르는 사이 대부분의 국군 포로는 한 맺힌 삶을 마감했겠지만 아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560명의 송환을 위해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들을 필요할 때 쓰고 미련 없이 버리는 소모품과 같이 취급하면서 국민들에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 달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