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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을 하루 앞둔 정운찬 국무총리가 1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다행히 7.28 재.보궐 선거 이후 대통령께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된 시점에서 떠나게 돼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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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어 "신임총리가 임명되면 대통령을 잘 보좌할 수 있도록 여러 국무위원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앞으로 이명박 정부가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성심과 열의를 갖고 일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도 "국무총리는 시작을 어렵게 했지만 떠나는 시점에서 성공적인 업무수행을 한 것으로 국민들도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고별만찬에서 "훌륭한 총리를 만나 행복했다"고 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정 총리에 대해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결과는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좋은 표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가지 현안이 많았는데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총리는 퇴임하지만 아름다운 퇴임이고, 또 아름다운 퇴임 이후 아마도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장관들도 몇 분 떠나지만 다행스럽게도 한 분도 불명예스럽게 떠나지 않고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떠나는 모습이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말 힘든 일도 많았는데 인내를 갖고 잘 해줬고 선진일류국가라는 목표를 갖고 진일보하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한 분 한 분 떠나는 장관들을 남은 장관들이 박수로 환송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떠나는 국무위원들을 박수로 환송했고 청와대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도 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