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빈곤없는나라만들기특별위원회(빈나특위)' 위원장인 강명순 의원은 당 서민대책특위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홍 최고위원의 최근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명백히 사실무근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앞서 홍 최고위원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빈나특위엔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는다. 그러나 쇼만 하지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특위위원장으로 있는 서민대책위원회에 대해선 "부산 자갈치시장 아지매가 어시장 대표로 들어올 것이고, 남대문시장과 부산 구포시장 대표를 교섭하겠다"며 우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빈나특위는 국회의원 회원 100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12개팀을 조직, 15개 분야의 긴급한 민생현안 정책과제 95건을 개발했다"며 "25개 법안을 대표 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홍 최고위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슴없이 빈나특위를 왜곡.폄하해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 의원은 이어 "서민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수 온정주의 혹은 우파 포퓰리즘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언론플레이 쇼를 하고, 서민들을 조롱하는 자세를 갖고는 중산층의 문제나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홍 최고위원의 서민특위 위원장직 사퇴와 빈나특위 위원 100명에게 서면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