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러시아 중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 현지 상황 및 진화 장비 수요 등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신속 조달이 가능한 소방 관련 방비 및 물품 등을 러시아 측에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관계부처로부터 러시아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8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발송했다.

    이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귀국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본인과 우리 국민들은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산불로 사망한 희생자들에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그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하와 귀국 정부의 지도력 아래 이번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기원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도 필요한 협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