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시간) AP등 외신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방출 대기된 박찬호의 영입을 요청, 주전 선수 명단 25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 ▲ 박찬호 선수 ⓒ 자료사진
    ▲ 박찬호 선수 ⓒ 자료사진

    박찬호는 지난 31일 양키스로부터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 사실상 방출됐다. 양키스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열흘 이내 접촉하는 구단이 나타날 경우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피츠버그가 공시 기간에 클레임을 걸면서 박찬호는 새로운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피츠버그는 박찬호가 양키스와 맺은 계약을 모두 감수하게 됐다. 박찬호는 1년간 12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양키스와 계약했다.

    피츠버그는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트레이트 마감시한 전 마무리 투수 옥타비오도텔을 LA 다저스로 보냈다. 좌완 하비에르 로페스도 샌프란시스코로 팀을 옮겼다. 박찬호의 영입이 절박했다.

    아시아 최다승에 1승만을 남겨둔 박찬호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보직을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투수진이 붕괴된 피츠버그에서 선발도 노려볼만 하다.

    박찬호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2승1패 평균 자책 5.60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다 결국 방출됐으나 바로 새 팀을 확보,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팀으로 이번 시즌 37승 70패로 지구 꼴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