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근 한나라당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엄기영 전 MBC사장에 대해 "과거 여러 가지 점으로 볼 때 민주당으로 모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러브콜을 날렸다.
-
- ▲ 엄기영 전 MBC사장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엄 전 사장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훌륭한 방송인"이라고 추켜세운 뒤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던 앵커인데 민주당과 가까운 건 사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엄 전 사장이)한나라당의 러브콜을 받았다. 접촉했다'라는 보도를 보고 본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니까, 민주당으로선 특정인에 대한 거취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 소속 이광재 강원지사가 대법원 확정판결로 지사직을 박탈당할 경우 엄 전 사장을 강원지사 후보로 영입해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6.2지방선거를 앞두고서도 엄 전 사장을 강원지사 후보로 영입하려고 시도했으나 본인고사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 전 사장도 최근 "고향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