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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화재가 난 집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발견됐던 20대 여성의 시신에서 성폭행당한 흔적을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이모(24.여)씨 시신의 체액을 검사한 결과 정액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검출한 정액에서 DNA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검안한 결과 목이 졸려 질식사한 흔적이 나타난 점 등에 비춰 이씨가 사망 직전에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검출된 DNA를 토대로 주변 인물들과 유전자 대조 작업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14분께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 화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의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고 화재가 났을 당시 이미 숨져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성폭행당한 뒤 타살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 화면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