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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부부의 이혼소송으로 강제 매각설까지 흘러나온 LA 다저스가 이번엔 러시아 출신의 주술사를 고용했다는 보도가 나와 팀 분위기가 엉망이라고 유코피아닷컴이 24일 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LA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제이미 맥코트 부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러시아에서 가장 용하다는 주술사를 불러왔다는 것. 블라디미르 쉬펀트(71)라는 이 주술사는 보너스 포함, 한해 수십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유코피아닷컴은 “주술사 쉬펀트는 자신의 주술이 효험이 있었다”고 주장한다며 “자신이 보낸 에너지로 다저스는 승률이 10~15% 정도는 올라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그의 주장을 무조건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상황. 쉬펀트가 전속 주술사로 채용된 기간 다저스는 세 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또 맥코트의 변호사 배리 코언은 쉬펀트의 주장을 뒷받침해줬다.
지난 2004년 스티브 핀리가 그랜드 슬램을 친 것도 쉬펀트가 멀리서 V(승리) 에너지를 보낸 결과라는 것. 핀리의 만루홈런 덕분에 다저스는 조 우승을 차지, 그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유코피아닷컴은 “쉬펀트의 주술은 단장과 감독 해고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막강했다”며 “2005년 폴 디포데스타 단장과 짐 트레이시 감독이 해고된 배경에는 쉬펀트의 주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쉬펀트가 구단주에게 '두 사람의 기운이 이제 쇠했다"고 충동질해 해고당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