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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오랫동안 박근혜 전 대표를 지켜보면서 당 대표로서 큰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정신에 맞는 지도자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8월호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내가 버릴 대상이냐. 내가 떠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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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입장을 고수한 것과 관련 "정치적 유연성·상상력은 부족하다"며 "강도 없는데 다리 놔주겠다고 하는 공약보다 더 나쁜 건 당선되니까 공약 지켜야 된다고 강도 없는데 진짜 다리 놔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약속 안 지키는 사람으로 남는게 나라를 위해서는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박 전 대표 시절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전 의원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공개지지한 데 대해선 "정권교체는 반드시 해야 했고 누가 더 우리의 뜻을 실현시킬 후보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해봤을 때 MB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 때문에 비난도 받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같은 상황이었다면 또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