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졸 신입사원의 15.7%는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 대졸 신입사원 중 15.7%는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 대졸 신입사원 중 15.7%는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근로자 1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38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 대돌 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가 조사' 결과에 이 같이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퇴사율은 3년 전인 지난 2007년(20.6%)에 비해서는 4.9%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지난해 경제위기로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퇴사율(22.3%)이 대기업(7.4%)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았다. 경총은 "중소기업의 높은 퇴사율이 중소기업 인력난을 더욱 부추기고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들이 1년 이내에 퇴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41.8%)'를 가장 높게 지적했다.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7.9%)',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7.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급여 및 복리후생',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응답이 대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의 급여 및 근무환경에 실망하고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 역시 신입사원에 대한 실망이 적지않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급여로 월평균 185만4000원(연봉 2224만원)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지급하고 있는 액수는 이보다 13.2% 높은 209만8000원(연봉 251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족 사유로는 '근무태도와 일에 대한 열정 부족(3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교육이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함(33.3%)', '낮은 보상수준으로 인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지 못해서(21.3%)'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