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가 오스트리아에서도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는 전국 방방곳곳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직접 다니며 2만100명을 대상으로 작은천 위에 각자의 꿈을 적고 그 천들을 모아 대형 걸게작품을 만든 후 G20 정상회의 때 광화문 일대 건물에 전시할 계획이다.

  • ▲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럽인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대학생들.  ⓒ 뉴데일리
    ▲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럽인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대학생들.  ⓒ 뉴데일리

    오스트리아 현지를 대학생들과 함께 탐방 중인 서 교수는 "지난 6월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에서 아프리카인들의 소중한 꿈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약 2주간 유럽 각지를 다니며 유럽인들의 꿈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브루크에서 참여한 리안쯔(38) 씨는 "아버님과 함께 레스토랑을 3개월전에 오픈했다. 30년 후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물려줄수 있도록 하겠다"는 바람을 적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 관광 온 베트남의 하잉찌(50) 씨는 "나의 자아실현도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꿈을 내비쳤다.
     
    현재까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과 외국인은 약 8000여명이다. 국내는 9월말까지 광역시 및 지방소도시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7월은 유럽, 8월은 미주, 9월은 아시아 등을 다니며 세계인들의 꿈을 함께 받을 예정이다.
     
    7월부터는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공식 웹사이트(www.dreamofworld.com)에 접속해 '꿈을 말하다'를 클릭하면 한글이나 영문으로 자신의 꿈을 적어 이번 프로젝트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대형천 위에 국민 3만여명의 손도장을 직접 받아 '안중근 의사 손도장 걸게그림'을 광화문에 전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서 교수는 이번에도 대학생 문화연합 동아리 '생존경쟁'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