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패의 늪에 빠진 기아 타이거즈에 악재가 겹쳤다. 4번 타자 최희섭이 엉뚱한 연예인과 열애설에 휩싸이며 진짜 여자친구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힌 것.

    16일 한 스포츠신문은 "현재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최희섭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며 올 연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열애설로 곤욕을 치른 최희섭(좌)과 홍진영(우).
    ▲ 열애설로 곤욕을 치른 최희섭(좌)과 홍진영(우).

    이에 대해 홍진영의 소속사 측은 "홍진영과 최희섭은 같은 광주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향이 같아 친한 건 사실이지만 홍진영은 서재응 등 광주 출신 야구선수들과 대부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유독 최희섭과 결혼설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희섭 역시 열애설 보도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전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LG와의 원정 경기를 끝내고 16일 새벽 군산으로 이동 중 열애설 보도를 접한 최희섭은 상심한 애인을 달래기 위해 다시 서울로 가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구단 관계자들은 전했다.

    주위의 만류와 위로로 돌발 행동을 자제한 최희섭은 당일 오후 훈련을 정상적을 소화했으나 이날 밤 여자친구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단 한숨도 자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에 따르면 최희섭은 어렵사리 결혼을 허락받은 진짜 여자친구가 이번 스캔들 보도로 인해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