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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고 24시간 이상 발기하면 영구 발기부전이 온다.”
민권식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지난 15일 대한남성과학회가 마련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근절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이날 좌담회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근절 캠페인 ‘No Fake! No More!’ 활동의 하나로 관세청과 식약청 관계자도 초청해 진행했다.
민 교수는 이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위험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자 중 75%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부작용으로 지속발기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소개하고 “24시간 이상 발기하는 경우 영구 발기부전이 된다”고 경고했다.
민 교수는 이어 “한국 성인 남성의 93%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가짜와 정품을 구별하는 법은 91%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단속 및 주요적발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한 최금석 관세청 인천본부세관 서기관은 “국내 유입을 시도하다 세관에서 적발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최근 3년동안 13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여행객을 가장해 휴대품에 소량씩 들여오던 방법과 달리 최근엔 컨테이너 속에 대량으로 밀수하는 대형 조직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