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사랑실천운동와 건국이념보급회 등 시민단체들은 13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인 사찰과 관련 김종익씨의 정체와 역할에 대해 치안당국은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김씨의 행적은 그가 평범한 시민이 아니라 반정부 전문가로 보인다”며 “김씨가 인터넷에 유포한 소위 '쥐코 동영상'의 제작과 유포에 대해서도 공안당국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제의 동영상은 결코 평범한 시민의 정부비판이 아니라, 전문가가 만든 반란 선동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김씨가 KB한마음 대표가 되는 과정과 비자금 조성과 정치자금 제공 의혹이 있디”라며 “이에 대한 엄밀한 수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금 한국사회에는 친북좌익세력이 구석구석에서 민주당이나 MBC의 선동에 따라 반정부 투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광우병 난동에서 확인했듯이 정부를 타도하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정치투사는 결코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야당은 물론이고 MBC를 비롯한 방송들도 친북좌익세력의 반란적 깽판극을 두둔하여 대한민국의 법치를 허무는 망국행각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비범한 김종익씨의 인권도 침해되지 말아야 하지만 그의 행적이 공익에 끼치는 폐해도 반드시 조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종익이 읽었다는 좌경서적들을 프린트한 현수막을 국민은행 본점 주변에 걸기도 했다.
    오고가는 국민은행 직원들이며 행인들은 "어떻게 저런 책을 읽은 사람이 국민은행 계열사(KB한마음)의 대표가 되었냐?"고 묻기도 했다. 한 언론사의 기자는 "노사모에 가입하고 좌경적 역사모임에 참여한 사람이 '평범한 시민'이라고 하는 보도는 많이 잘못되었다"며 "남한에 너무 빨갱이들이 득실댄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김씨의 서재의 책제목들을 본 행인들은 대부분 “김씨가 절대 평범한 시민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행인은 ”평범한 은행장이 조선노동당 역사를 읽을 일이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