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앨범 '더 퀸'으로 컴백한 손담비가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공개된 타이틀 곡 ‘퀸(Queen)’ 뮤직비디오가 지난해 12월 미국 케이블채널 사이파이가 방송한 드라마 ‘앨리스(Alice)’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는 것.

  • ▲ 손담비의 뮤직비디오 스틸 컷(좌)과 미국 드라마 '앨리스'의 주요 장면들(우).
    ▲ 손담비의 뮤직비디오 스틸 컷(좌)과 미국 드라마 '앨리스'의 주요 장면들(우).

    실제로 비슷한 구조의 매트리스 방에 여성들이 갇혀 있는 장면과 웅크린 여성들의 사진이 잔뜩 붙어 있는 벽, 비행물체에 달려있는 상자 등 다수의 장면들이 앨리스의 화면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손담비 측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감독과 표절 논란에 대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절 논란, 끊이지 않는 이유? = 최근 들어 일부 가수들이 잇단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인기절정의 가수가 한순간에 팬들의 지탄이 대상이 되는 예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물론 포스터, 노랫말, 편곡 스타일까지 그야말로 전방위로 표절을 하는 행태들이 늘어가고 있어 가요계에 시름이 깊어 지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 표절 파문을 일으킨 이효리를 비롯해 과거 '플란더스의 개'가 표절이었다고 시인한 이승환까지, 표절의 뿌리는 예상보다 더욱 깊게 가요계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유행에 따라 대중이 좋아하는 코드라인과 편곡 방식이 유사할 경우 본의 아니게 표절 의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표절 의혹이 짙은 작품이나 작곡가들에 대해 뚜렷한 제재조치가 뒤따르지 않아, 이를 악용해 일부 양심이 무뎌진 작곡가·제작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