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은 놀토 마다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순찰 활동에 나선다.

    9일 경찰청은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자총)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인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이 매월 학교가 휴무하는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놀토)에 아동 성범죄 감시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아동성범죄를 예방하고, 대국민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놀토에도 어쩔 수 없이 맞벌이에 나서야 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위험 속에 방치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적 현실이 아동성범죄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아동성범죄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예방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정희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단장은 “향후 한국자유총연맹 포순이봉사단 활동이 다른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유도하여, 놀토뿐 아니라 상시적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은 2004년 6월 조직돼 현재 전국 230개 지회 소속 단원 11만5천330명이 청소년 선도보호와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오는 10일부터 학교 휴무일인 매월 둘째와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시, 5시 등 하루 4차례 등하굣길과 서민층이나 맞벌이 부부 밀집지역의 골목길에서 3인 1조로 집중순찰을 하며 아동 성범죄를 감시하게 된다.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되면 놀토뿐만 아니라 다른 토요일에도 순찰활동을 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맞벌이 가정 자녀 1명과 봉사단원 2명이 자매결연을 하고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이들의 안전을 돌보는 보호활동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