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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앨범 판매량이 사후 급증한 것처럼 고(故) 박용하의 유작 앨범 역시 일본 내 오리콘 차트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며 고인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음반 판매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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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빌보드차트로 불리는 '오리콘'의 지난주말 기준 일일 앨범판매 차트에 따르면 6월 9일 발매된 '스타즈(STARS)'가 지난 1일 31위로 수직 상승한 이후 현재 2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 앨범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고인의 사망 다음날부터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싱글 앨범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발매된 '원 러브(ONE LOVE : 웃는 얼굴로 넘치도록)'는 46위에 랭크됐고 지난해 출시된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80위권에 진입했다.
콘서트 실황을 담은 '박용하 2010 라이브 인 서울 캔디맨(PARK YONG HA 2010 LIVE IN SEOUL CANDY MAN)' DVD도 발매된 지 한달도 채 못 돼 100위권 내로 들어섰다.
이처럼 앨범과 DVD 판매량은 고인의 사후 급증하고 있는 추세지만 오는 9월까지 예정돼 있던 박용하의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는 대량 환불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 박용하는 지난 6월 1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콘서트를 시발로 9월 4일까지 총 18회 공연 계획을 세웠으나 고인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단 2회 공연만 이뤄진 채 나머지 16회 공연은 자동 취소된 상태다.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피해는 발생할 전망. 윤은혜와 남녀 타이틀롤을 맡아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드라마 '러브송'이 고인의 뜻하지 않은 죽음으로 올스톱 된 것. 제작사 측은 현재 고인을 대체할 만한 주연 배우 물색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