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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일 민선 5기 오세훈 시장과 보조를 맞출 부시장 3명을 임명한데 이어 1, 2급 주요 간부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시는 국가고위직 임명직위인 경영기획실장에 김상범(53) 도시교통본부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해 정부 임용제청 절차를 밟고 있으며, 경쟁력강화본부장에 정순구(56) 행정국장을 1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도시교통본부장에는 김기춘(55) 시의회 사무처장, 행정국장에 정효성(53) 대변인, 시의회 사무처장에 최항도(51) 경쟁력강화본부장을 배치했다.
김상범 경영기획실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이고 정효성 신임 행정국장 등은 모두 행시 25회 출신이다.
그러나 이날 임기를 시작한 제8대 서울시의회 민주당측이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절차를 놓고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6월30일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시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제8대 서울시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의회의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불통 수준을 넘어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불쾌해했다.
그는 "집행부가 하루 이틀 전에 비공식적인 경로로 통보한데 대해 제8대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결정하라는 뜻을 전했음에도 인사를 내버렸다"며 "절차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임 사무처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으며 공식적으로 인사를 취소시킬 방법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윗선에서 신임 의장단 내정자들과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