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박용하의 자살소식이 알려지면서 2008년 SBS 드라마 ‘온에어’에 함께 출연했던 김하늘, 이범수, 송윤아도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에어는 박용하가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 ‘파리의 연인’의 김은숙 작가-신우철PD가 손잡고 만든 이 드라마는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올렸고 박용하는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 SBS 드라마 '온에어' (왼쪽부터)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온에어 포스터
    ▲ SBS 드라마 '온에어' (왼쪽부터)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온에어 포스터

    박용하의 사망 소식에 김하늘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른 아침 비보를 접했다”면서 “너무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이범수도 비보를 접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송윤아는 “우울증 같은 것은 없었다. 걱정이 있었다면 아버지가 아프신 것뿐이었는데 그렇다고 이런 일이 생기냐”며 울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9일 밤 위암 투병중인 아버지의 어깨와 등을 주무른 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란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용하는 자기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으며, 일본에서도 가수로 활동,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