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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와 같이 일본 현지에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진 배우 류시원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용하가 생전 지인에게 배신을 당해 괴로워했었다"는 사실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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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류시원 ⓒ 연합뉴스
◇"마음 여린 박용하…지인 때문에 고통" = 현재까지 발표된 경찰 수사결과를 살펴보면 박용하가 과연 무슨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자살 동기나 배경 등이 명확치 않다.
박용하는 생전 특별한 채무관계도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별 다른 문제점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의 병세(위암 말기)가 위중하다는 점과 새롭게 시작한 기획사 경영으로 인해 과중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추측되나, 이같은 제반 환경이 현재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류스타를 죽음으로 몰아갈 정도였는지에 대해선 의문점이 남는다.
그런데 류시원은 박용하의 비보를 접한 뒤 지인의 배신 때문에 고인이 많이 괴로워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음이 연약한 박용하가 믿었던 측근과 사이가 멀어지면서 상당한 심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1인 매니지먼트사 'YONA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던 박용하는 최근 자신의 오랜 파트너였던 매니저와 금전적인 문제로 사이가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일본 스포치 호치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류시원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제일 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남동생 같은 후배가 먼저 천국에 갔다.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류시원은 공연 중 "며칠 전에도 박용하가 전화상으로 4일 오이타에서 열리는 자동차 레이스에 응원온다고 말했었다"고 말하며 "박용하가 죽기 전날에도 서울에 있는 내 기획사 사무실 관계자들에게 '(나와)드라마에 함께 출연 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박용하는 (자신과)같은 아파트에 살아 자주 얼굴을 봤었다"며 "마음이 약한 부분이 있는데 지인 때문에 괴로운 것이 겹쳤던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