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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5일 용산역 앞에서 "전쟁기념관 명칭을 호국기념관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한 시민이 명칭변경을 위한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 뉴데일리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5일 오후 용산역 광장에서 6.25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과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전쟁기념관’의 명칭을 ‘호국기념관’으로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바른사회는 “영어의 ‘war memorial’을 그대로 옮긴 중립적 의미인 ‘전쟁기념관’이 아닌, 나라와 사랑의 의지를 담은 ‘호국기념관’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는 6.25 60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과제”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또 전쟁이라는 단어는 궁극적으로 지키고자 한 ‘국토·국민의 안녕’이라는 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사회는 이와 더불어 "6.25전쟁을 호국전쟁으로 불러야 한다"라며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만행을 기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목숨을 걸고 싸운 것은 북한식 공산주의에 대한 거부이자 반인권적인 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유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국기념관으로의 명칭 변경이야말로 국립묘지에 누워있는 호국영령들과 이름 없이 죽어간 학도병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사회 회원들은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호국기념관의 의미를 전달하는 동시에 명칭변경에 동의하는 서명운동도 펼쳤다. 서명에 참석한 한 시민은 “6.25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하루 빨리 호국 기념관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른사회는 또 “전쟁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 역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과 호국정신을 되새기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바른사회는 시민들이 동참한 명칭변경 서명을 국회에 청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와 헌화의 시간을 갖고, 오후 ‘60년을 뛰어넘어 젊은이가 바라보는 6.25와 새로운 호국’이라는 주제로 대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