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일 서울시내 주요 응원장과 가까운 지하철 시청역과 삼성역의 이용객이 최대 42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는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23일 오전 5∼7시 사이 서울광장 인근 시청역에 응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인파가 몰리면서 승하차 인원이 전주 같은 시간대에 비해 4천21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청역 승하차 인원은 1주일 전인 16일 같은 시간대 409명에 불과했으나 16강행이 결정된 나이지리아전 직후에는 1만7천654명이나 됐다.
    삼성역에도 이 시간대에 1만2천297명이 승하차해 전주 같은 때의 798명보다 1천441% 늘었다.
    이날 오전 5∼6시 지하철 1~4호선 이용객은 모두 8만1천964명으로 평소의 3만9천140명의 2배가 넘었다.
    또,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 오전 8∼9시 사이 시청역에서 내린 승객은 1만1천172명으로 전주 목요일 같은 시간대의 765명에 비해 1천36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청소년은 2천673명으로 전주의 60명보다 급증했고 초등학생도 9명에서 405명으로 늘었다.
    삼성역도 같은 시간대 전주 1천645명의 9배에 달하는 1만4천394명이 이용했으며, 이 중 청소년은 119명에서 2천59명, 초등학생은 5명에서 259명으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지하철 1~4호선 전체 이용객은 712만7천845명으로 전주보다 41만4천497명(6.2%) 증가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열리던 오후 9∼10시 사이에는 지하철 1~4호선 승차 인원이 7만3천437명, 하차 인원이 7만1천542명으로 전주 같은 시간대에 비해 18만8천85명(43.5%)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