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의 주요도로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대문시장까지의 세종로와 태평로 등 시청 주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일대를 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하고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디자인 거리' 사업을 하면서 일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했으나 디자인 거리와 별도로 사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종로구의 세종로와 세종문화길 주변의 210m 구간, 중구의 태평로와 서소문로, 을지로, 무교동길 일대의 1천400m 구간을 우선 정비대상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세종로와 태평로는 '국가 상징대로'로서 '세종대로'라는 통일된 새 이름이 붙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중구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지역 점포 상인들과 협의해 옥외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간판 수와 크기를 줄이는 한편 간판에 원색 대신 시각적으로 편안한 색상과 조명을 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 예산과 국비를 포함한 총 7억원을 투입해 간판 교체비 일부를 지원하고, 지역 점포들로 하여금 간판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정비활동을 하고 사후관리도 맡도록 할 예정이다.
    또 노상이나 전봇대 등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불법광고물 정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종로, 태평로는 G20 정상회의 주요 이동로이자 국가 상징거리 조성 구간"이라며 "무질서한 간판을 개선해 쾌적한 경관을 조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