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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3일 종로구 보신각 주변에서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오늘 오후 도심에서 불법 폭력시위가 발생하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부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매뉴얼 폐지를 요구하며 5천여명이 참여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면서 법을 어긴다면 강제해산에 나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도로 점거 및 교통방해 행위로 변질하거나 집회 참가자들이 종로 보신각 앞의 신고된 구간을 벗어나 거리 행진을 하면 경고 방송을 통해 즉시 해산하도록 명령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애초에 집회 신고를 할 때 3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가 22일 참석 예정인원을 5천여명으로 번복하자 교통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집회 제한 통고를 한 상태다.
경찰은 보신각 인근에 30개 중대 2천여명의 전ㆍ의경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