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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34대 신임 교총회장 선거에서 안양옥(53) 서울교대 교수가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부회장에는 안 당선자와 동반 출마한 이남봉 경기 동두천탑동초 교장, 윤여택 충남 논산노성중 교사, 김정임 전북 전주문학초 수석교사, 박찬수 대구 오성중 교장, 문성배 부산대 교수 등 5명이 선출됐다.
안 당선자는 전체 회원 18만3천명 중 15만5천6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40.3%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후보는 25.5%, 이남교(경일대 총장) 후보는 34.2%를 얻는 데 그쳤다.
전남 보성 출신인 안 당선자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서울 서초중, 수도여고 교사를 거쳐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교법인 동인학원(상문고) 이사장, 전국교육대 교수협의회장, 한국체육정책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총 내에서는 서울교총 회장과 교총 이사, 교총 고등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 30년간의 교직생활이 가르치고 연구하는 인생이었다. 이제 이 나라 교육과 교총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출발점에 섰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교육계 주변에서는 안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교원평가제 개선, 교장공모제 확대 저지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당선자는 21일 오전 11시 교총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총 운영 방향, 교육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