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각으로 19일 오후 8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펼쳐지는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2차전을 앞두고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오늘 저녁 메뉴는 초밥"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E조 최약체로 지목된 일본과 맞붙게 된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전날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당일 저녁 메뉴는 초밥인가?"라고 묻는 네덜란드 기자의 질문에 "모두 그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간접적으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짓궂은 조크에 일본 기자를 제외한 100여 명의 현지 취재진은 일제히 웃음보를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또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타였던 오노 신지를 언급, "일본에 제2의 오노 신지는 없고 그를 대신할 만한 선수도 없다"며 현 대표팀의 실력을 평가 절하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네덜란드 감독의 자신감은 지난 2월 있었던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맞아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