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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G조 예선 경기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이 북한 축구 대표팀을 맞아 고전 끝에 2-1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네티즌 역시 "결과에선 아니지만 내용면에선 이변이 맞다"며 "북한팀의 선전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국 언론은 북한 대표팀의 '철옹성 수비'는 비롯, '인민 루니' 정대세(27)의 활약을 거론하며 이날 경기에서 원톱으로 나서 브라질 문전을 위협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극찬했다. 특히 경기 시작 전 북한 국가가 울리는 가운데 눈물을 보인 정대세의 사진을 대서 특필하며 "이날 북한팀의 경기는 눈물을 보일만큼 대단했다"는 호평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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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네티즌들은 정대세 외에도 후만 막판 만회골을 넣은 지윤남(35)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
지윤남은 이날 0-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정대세가 헤딩으로 건네 준 볼을 받아 브라질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뒤 슈팅을 날려 44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팀의 '첫 골'을 기록하는 수훈갑을 세웠다.
4.25 체육단 소속인 지윤남은 2004년 국가대표로 데뷔 18번의 A매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윤남의 포지션은 엄연한 수비수. 지윤남은 한국의 곽태휘처럼 '골 넣는 수비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성으로 추측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지윤남의 경기력이나 프로필보다, 경기 직후 브라질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할 때 드러난 상체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
이들 네티즌은 뚜렷한 식스팩과 승모근이 화면에 잡히자 "체지방 0% 인민 초콜릿 복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깨뽕 쩐다 와우!~" "근육 라인이 진짜예술이네요" "이것이 바로 생존근육"이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한국의 '짐승남' 못지 않은 '북한 훈남'의 몸매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