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는 14일 참여연대의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의뢰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자유선진당 임영호,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 ▲ 정운찬 국무총리ⓒ연합뉴스
    ▲ 정운찬 국무총리ⓒ연합뉴스

    정 총리는 "한국사건을 유엔에 가져가서 얼굴을 훼손하는 것은 정말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금이나마 국익을 위한다면 (천안함)결과를 유엔에 갖고 가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재차 지적했다. 

    정 총리는 길게 한숨을 내쉰 뒤 "정말 중차대한 천안함 피격사건을 국제사회가 다루는 현실에서 국민들이 일치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이번 시민단체의 조치는 국익에 정말 도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분들이 어느나라 국민인지 의문이 생긴다"면서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의사를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14일 천안함 사고 조사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담은 문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