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남북 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천안함 폭침 등 무력도발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며 6·15 공동선언 정신을 파기한 김정일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활빈단은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전력투구하도록 8조 3800억 원을 北에 퍼준 것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저자세 포용정책 때문”이라며 “햇볕정책이 결국 남북갈등뿐만 아니라 남남갈등마저 깊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북에 끌려 다니며 퍼주고도 뺨맞는 대북정책을 국민은 원치 않는다”며 정부에 6·15 남북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남북 상생 공영과 평화통일의 길을 외면한 北의 연이은 도발에 “단호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 대응하라”고 주장했다.
     
    또 활빈단은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은 사실상 6·15 선언의 폐기를 김정일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北이 개방해 국제사회 일원으로 탈바꿈하도록 평화공존에 기여한 만큼만 도와주는 달빛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한국군의 확성기 설치와 관련해 “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서울 불바다'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16년 만이다.

    활빈단은 또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로부터 방북초청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에게 “사실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광스러운 초청이니 꼭 방북하려면 친북골수분자 모두 대동해 북에 건너가라”고 비판. “건너간다면 돌아올 생각 말고 아예 평양에 눌러 살며 '천안함폭침 살인괴수' 인 김정일 찬양센터 이사장 노릇이나 하라”고 성토했다.